멀리 있는 소리는 그냥 작은 소리가 아닙니다. 고음이 먼저 사라지고, 반사음 비율이 올라갑니다. 볼륨만 줄이면 "작은 소리"가 되지 "먼 소리"가 되지 않아요. 직접 들어보세요.
슬라이더로 거리를 바꾸고 재생하세요. 1m부터 100m까지.
| 거리 | 음압 변화 | 음색 변화 |
|---|---|---|
| 1 m → 2 m | −6 dB | 8 kHz 위쪽부터 사라지기 시작 |
| 1 m → 4 m | −12 dB | 중고음까지 빠져 '뭉툭'해짐 |
| 1 m → 10 m | −20 dB | 저음만 남아 '멀리서 들리는' 느낌 |
답은 파장에 있습니다. 소리가 한 번 출렁이는 데 필요한 거리요.
50Hz 저음의 파장은 약 7m입니다. 벽이나 나무 정도는 그냥 돌아서 지나가요. 반면 10kHz 고음은 파장이 3cm밖에 안 됩니다. 공기 중의 먼지, 습기, 작은 장애물에도 쉽게 흩어지고 흡수돼요. 그래서 멀리 갈수록 고음부터 없어지는 겁니다. 옆집 음악에서 베이스만 넘어오는 이유도 똑같습니다.
"멀리 있는 소리 = 볼륨 줄이기"로 끝내는 것. 위에서 [볼륨만 줄인 소리] 버튼과 [이 거리에서 듣기]를 번갈아 눌러보세요. 볼륨만 줄인 쪽은 귀 바로 앞에서 작게 속삭이는 느낌이 납니다. 멀게 들리지 않아요.
거리감을 만드는 건 세 가지입니다 — 음량이 줄고, 고음이 깎이고, 반사음 비율이 올라가는 것. 셋 중 하나만 빠져도 거리감이 무너집니다. 게임 엔진의 거리 감쇠 설정에 볼륨 커브 말고 로우패스 커브가 같이 있는 이유예요.
참고 — 거리가 2배가 되면 −6 dB는 점음원 기준입니다. 도로처럼 소리가 길게 늘어선 선음원은 2배당 −3 dB로 훨씬 천천히 줄어요. 또 실내에서는 반사음 때문에 어느 거리부터는 더 이상 줄지 않습니다. −6 dB 법칙은 야외의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이론값이라고 기억하세요.